노트
홀로 남겨진 진심
아레스★
2010. 10. 5. 16:16
진심. 정말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생각했다.
지금 당장은 통하지 않더라도, 헛되고 부질없어 보여도,
끝에는 나의 진심을 알아 주리라 생각했다.
때론 시간이 걸리고, 오해들이 겹겹히 쌓여 가더라도
늘 진심으로 살려고 노력했다.
순간의 거짓이 어려운 상황을 잘 해결해준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는다.
그러나 결국에는 안 좋은 결과만을 만든다고 생각을 했었다.
요즘들어 그런 진심들이 다 부질없다고 생각이 든다.
내 진심을 필요로하는 사람들, 내가 진심을 보여줘야하는 사람들은
내가 생각한 만큼 오랜 시간 내 곁에서 기다려 주지 않을려고 한다.
내 진심을 알아주길 바란 사람들이 내 곁을 다 떠나 버린 상황에서
내가 이렇게까지 진심을 붙잡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?
떠나고 쓸쓸히 혼자 남은 뒤 진심과 소주한잔만을 놓고
서러워 울어야 하는가?
진심아! 어찌해야 하는 거냐?